성인야설/야한썰

 

우리넷-『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부』 9

고독사냥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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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난 그녀의 신음   060-500-4839

보라는 마치 아주의 부인이라도 되는 냥 의심의 눈으로 따지고 대들었다. 그것은 이미 보라가 아주를 섹스 상대 이상으로 생각한다는 증거다. 아주는 보라의 그 미묘한 감정을 알기에
미칠 것 같았다.
"니가 내 각시야? 서방이야? 왜 따지니? 난 일직 올 수도 있고 늦게 올 수도 있어. 그러니까 따지지 말고 니 방으로 가. 빨리....."

보라가 뭐라고 또 말대답을 하려다 참는 눈치다. 밖에서 보라 엄마 경자의 말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보라가 방에서 나가자 아주는 엉엉 울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었다.

아주는 자신이 어쩌다 이런 수렁으로 빠지게 됐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수렁에서 어떻게 빠져 나와야 할지도 모르겠다.
보라와 아주, 아주와 구만이 얽히고 설킨 이 매듭을 어떻게 풀어야 예전의 아주로 되돌릴 수 있을지 정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아주는 보라에게 몸이 아파 결석해야 하니 자신의 담임 선생님에게 말해 달라고 했다. 어떻게 해서든 뾰족한 수를 찾아야지 그렇게 하지 않고는 아주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 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방에 우두커니 앉아 있던 아주는 텔레비전을 틀어 보았다.
1030분 뉴스를 하고 있었다.
환율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뉴스, 대구 보선이 경합이라는 뉴스, 그리고 아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뉴스가 나왔다.

"경기도 가평 통일로에서 형부와 처제가 동반 자살을 했습니다. 형부 유모 씨와 처제 박모 양이 자신들의 이루지 못할 사랑을 비관해 자살했습니다. 그들이 남긴 유서에는 -저 세상에 가서 못다 이룬 사랑을 이루겠다-는 유서를 남긴 채 자동차의 매연 배출구를 막아 질식사했습니다."

아주는 기억의 가닥 하나를 떠올렸다.
"형부...... 이제 절 좀 놔주세요."
"놔주다니? 내가 언제 처제를 붙잡았나?"
"저 사귀는 남자 있어요. 전 그 남자를 사랑해요. 결혼하고 싶어요."
"그래? 그럼 내가 한 번 만나 봐야겠군. 우리는 동서가 될 사이 일지도 모르니까 말야."
"형부.........."
"근데 말야 내가 그 친구에게 한가지 물어 볼게 있어 호적 동서가 먼전지 구덕 동서가 먼전지 말야?"

자동차 안에서 동반 자살을 했다는 사람들이 얼마 전 이상한 방송에서 본 사람들인지 아닌지 아주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아주는 죽은 사람들이 얼마 전 이상한 방송에 나온 그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직감 같은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저 두 사람은 동반 자살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처제라는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려 하자 형부라는 남자가 처제라는 여자를 죽이고 자신도 죽었을 것이다. 그 형부라는 남자는 그러고도 남을 남자다.

아주가 텔레비전 뉴스에 정신을 팔고 있는 사이 밖에서 대문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경자가 달려 나왔다.
"당신이세요?"
"....."
경자가 문을 열었다. 그러자 대문밖에는 평달이 장미꽃을 한 아름 앉고 서 있었다.

"여보... 웬 꽃이에요?"
"연천 부대 근처에 꽃 농장이 있더라구.... 그래서 내가 당신 줄려고 이렇게 사 왔지. 여보. 그 동안 수고 많았소. 이 꽃으로 고마운 마음을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받아 주구려."

아주는 대문 밖에서 나는 소리에 방문을 열어 보았다.
그곳에는 보라 아빠가 장미꽃을 백 송이도 넘게 들고 서 있었다.
보라 엄마는 그 꽃을 받아 들고 좋아 어쩔 줄 몰라 했다. 비음 섞이게 웃기도 하고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마당을 가로질러 갔다.
"여보.... 아침은요?"
"당신이 보고 싶어서 일 끝나자 마자 바로 오느라 먹지도 못했어."

아주는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끄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보라의 아버지를 보는 순간 뭔가 묘안이 떠오를 것 같기도 했기 때문이다.

아주는 자신의 비행이 가족들에게 알려 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
그렇다면 보라와 구만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가족들을 두려워 할 것이다.
보라도 언젠가 말했다. 아빠가 제일 무섭다고... 구만이도 아빠를 무서워할게 분명했다.

아주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제 구만이를 꼼짝 못하게 할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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